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5 K리그 1 28 Round 프리뷰] 대전하나시티즌 vs 김천상무

본문

반응형

 

2025 K리그 1 28 Round
대전하나시티즌(Home, 4위) vs 김천상무(Away, 2위)
구장 : 대전 월드컵경기장
한국시간 : 8월 31일 (일) 19:00

 

4위 대전과 2위 김천이 8월 마지막 날 대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4점. 시즌 초반부터 2위권에 랭크되어 있던 대전은 최근 부진으로 3위 자리도 포항에 내준 상황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 대대적인 영입을 감행한 대전인데, 결과는 신통치 않다. 최근 5경기 기준,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는데, 상대가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광주와 안양이었다.

 

반면 김천은 상승세다. 한동안 4위권에 있었던 김천은 최근 5경기 기준 3승 2무를 기록하며, 2위까지 뛰어 올랐다. 물론 선두 전북과의 격차가 크기에 리그 우승을 노리기는 쉽지 않지만, 이 기세가 쉬이 꺾일 것 같지는 않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번 맞붙어 대전 기준으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1로빈에서는 김천 홈에서 대전이 2:0 승리를 거두었으며, 2로빈에서는 대전 홈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대전을 상대로 최고조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천이 올 시즌 첫 승을 거둘지 주목되는 경기다.


< Point 1. 아이러니한 대전의 여름 >

기업 구단이 인수한 후, 시민 구단 때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대전이다. 워낙 올 시즌 전북의 독주 체제가 강해서 그렇지, ACLE(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을 위해 윈나우(win-now)를 외친 대전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군복무로 인해 선수 이탈이 제법 많았기에, 그만큼 보강 선수들도 많았는데 문제는 많은 선수 영입이 오히려 독이 된 듯한 느낌이다. 국가대표 왼쪽 윙백 이명재, 그리고 미드필더 김봉수, 공격수 에르난데스 등은 즉시 전력감으로 어느 팀에서든 주력 멤버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거기에 주앙 빅토르, 서진수, 김진야, 유강현(전역 복귀) 등 스쿼드를 두텁게 하는 자원들을 영입하며 전방위적으로 보강했다.

대전으로 돌아온 유강현

 

그러나 7월부터 열린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라운드 안양전 3:2 역전패는 대전에 정말 뼈 아픈 패배였다. 이길 경기를 반드시 이기며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하는 현 시점에, 오히려 성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으니 더 심각한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이 하나 같이 이야기하는 부분은 지금 대전은 스쿼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바로 황선홍 감독의 이기기 위한 전술 변화가 필요하다. 상당히 안정적인 경기를 추구하는 황선홍 감독인데, 이겨야 할 경기에서는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경기를 펼쳐야 한다. 지난 6월부터 리그 경기에서 대전은 더 아래에 있는 팀들과 경기를 펼쳤다. 게다가 최근 2경기 패배한 광주와 안양도 대전보다 순위상 더 아래에 있다. 이겨야 할 경기들이 제법 있었다는 이야기다.

 

스쿼드의 변화가 많을 때에는 결국 적응하는 선수들보다 이들을 이끄는 감독의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 안정적인 방향을 택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대전은 조금 더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경기를 펼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 Point 2. 돌아온 레알 상무 >

이동준(좌), 이동경(우) 두 선수가 지금 울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김천 상무를 표현할 때 쓰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레알 상무'다. 군 입대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필연적이기에, 축구 선수라는 직업에서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그래서 전성기에 있는 선수든, 유망주든 김천 상무는 한번씩 거쳐가야 한다. 선수 영입과 방출의 폭도 항상 큰 편이라, 몸값이 높은 선수들도 자유 계약처럼 데려오고, 자유 계약처럼 내보낸다.

 

현 시점 리그 2위 김천 상무가 오랜만에 레알 상무로 돌아온 듯 하다. 정정용 감독 지휘 아래, 화끈한 공격력으로 K리그 강호들을 연달아 완파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진 6월부터 지금까지 11경기 중 단 1경기만 패하며 6승 4무를 기록했다. 군인 팀이다 보니 타 팀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스쿼드 면면의 화려함과 정정용 감독의 지도력이 한 몫하고 있다.

 

역시 김천의 상승세 중심은 바로 이동경(28)이다. 지난해 4월 상무에 입대한 이동경은 2시즌 연속 리그 탑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도 12골 6도움(울산 기록 포함), 올 시즌도 현재까지 9골 7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동경의 왼발이야 당연히 정평이 나 있는데, 최근에는 개인 능력이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클러치 능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거기에 10번 자리에 걸맞는 플레이 메이킹과 오프더볼 움직임 등도 향상되어, 과거 K리그를 지배할 때 쓰이는 사기 유닛이라는 표현이 최근 이동경에게 붙여지는 수식어가 됐다.

 

최근 2경기 9골을 터뜨린 김천의 공격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보여질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총평

팀을 3년째 이끌며 성과를 내고 있는 정정용 김천상무 감독

 

대전과 김천. 사실 순위는 상위권이지만, 빅클럽이 아니다 보니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팬들도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런 경기가 많아져야 K리그가 발전할 수 있다. 양 팀 모두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에서 대표팀으로 차출되는 인원은 단 3명. 대전의 이명재, 김문환과 김천의 이동경이다.

 

대전이 이긴다면 다시 승점 1점 차로 좁혀진다. 9월 대전의 일정은 전북 - 대구 - 강원이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대진인데, 원정 경기 2경기가 있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반면, 김천은 9월 일정이 빡빡하다. 대구 - 전북 - 포항과 경기인데, 리그 1위와 3위 팀과의 경기가 있기 때문에 상승세인 현 시점에서 대전을 잡고 승점차를 벌려야만 한다. 각각의 이유로 서로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는 김천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김천은 6월부터 열린 원정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1승 4무). 반면 대전은 6월부터 열린 홈 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다소 부진한 상황. 김천의 공격력과 함께 대전의 현 부진을 놓고 본다면 김천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