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K리그 1 29 Round
전북 현대 (Home, 1위) vs 대전하나시티즌 (Away, 3위)
구장 : 전주 월드컵경기장
한국시간 : 9월 13일 (토) 19:00
중계방송 : SKY SPORTS, 쿠팡플레이
대표팀의 북중미 A매치 2연전이 1승 1무 성황리에 끝나고, 이제 K리그가 재개된다. 언제나 그렇듯, K리그에 대한 사랑이 뒷받침되어야 대표팀도 잘된다는 것은 이번에도 증명됐다. 올 시즌 K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 리그보다 대표팀에 큰 관심을 쏟는다는 의미로 FC코리아라는 웃픈 별명도 있었지만, 리그 수준이 올라오면서 이 부분도 전보다 많이 희미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K리그도 종반으로 향해가고 있다. 이번 29라운드 최고 빅매치. 1위 전북과 3위 대전의 대결이다. 어쩌면 K리그가 발전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클럽 간 전력평준화가 이루어졌기에 나올 수 있는 말이다. 사실 올 시즌 독주 체제를 펼치고 있는 전북은 지난 시즌 끝없는 부진으로 10위에 그쳤으며, 대전은 지난 시즌 8위로 두 팀 모두 파이널 B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감독 교체와 함께 선수 보강으로 올 시즌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K리그의 관심도를 높여주는 요소이다.
두 팀은 올 시즌 3번 맞붙어, 전북이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상승 무드를 타기 전인 1로빈 대전 원정에서 2:0 승리를, 2로빈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약 4개월만의 매치인데, 그 기간 전북은 압도적 1위를, 대전은 꾸준한 상위권 유지로 올 시즌 순항하고 있다.

이번 A대표팀의 9월 A매치 원정 2연전에는 오랜만에 해외파가 합류했다. 특히 해외파가 많은 공격진은, 스쿼드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래서 7월 동아시안컵 스쿼드와 상당 부분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희생양은 리그 득점 랭킹 1, 3위에 있는 선수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바로 전진우(전북)와 주민규(대전)다.
두 선수 모두 리그에서의 전반적인 기록은 좋지만, 최근 폼은 썩 좋지는 않다. 전진우는 약 2달 가까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다가, 8월 4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다시 골감각을 살리고 있다. 한창 좋을 때의 몸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골을 터뜨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지럼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유럽 진출 등 여러 요인들 때문에 폼이 한풀 꺾였던 전진우였는데, 남은 시즌에 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지키고 대표팀에 재승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민규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주민규는 이제 A대표팀에 자리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현규(헹크)라는 확실한 골잡이가 등장했으며, 손흥민(LA FC)이 대표팀의 원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원톱 자원에 딱 한 명만 남게 되는데, 현재 이 자리를 두고 주민규, 오세훈(마치다), 이호재(포항)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이 후보군이 될 수 있다.
주민규도 지난 5월말 포항전 골 이후, 약 3달간 침묵했고 8월 중순에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금의 득점순위는 시즌 초반 골 폭풍을 일으켰을 때 만들어진 순위다. 침묵하는 사이,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를 벤치에 두는 시간이 더 늘어났다. 시즌 말미로 향해가는 지금, 주민규가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임과 동시에 대표팀 합류에서 최근 침묵하는 오세훈, 그리고 조규성보다 경쟁에서 우위에 있을 수 있다. 그래도 경험과 관록은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양 팀 모두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에 대표 선수들도 제법 차출됐다.
전북은 송범근(GK), 김진규(MF), 박진섭(MF), 대전은 이명재(LB), 김문환(RB)이 이번 대표팀에 선발됐다. 전북은 허리 라인의 중추 선수들이, 대전은 양 윙백이 차출된 것이다.
전북의 김진규는 미국전 선발과 멕시코전 교체로, 대전의 이명재, 김문환은 멕시코전 선발로 약 70여분을 뛰었다. 이 중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는 전북의 송범근과 박진섭이다.

워낙 시차도 많이 나고, 장거리 비행을 다녀왔기에 이 선수들의 이번 라운드 출전은 불투명하다. 전북의 경우 골키퍼 송범근은 출전 가능성이 높지만, 김진규는 미지수다. 박진섭은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변수가 있다면 전북은 또 다른 핵심 미드필더 강상윤도 발목 부상으로 여전히 출장이 어렵다. 결국 미드필더 주전조가 모두 출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새로운 조합으로 대전을 상대해야 한다. 물론 두 선수가 어려움을 무릎쓰고 경기에 출전한다면 제 컨디션으로 상대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스리백의 양 윙백은 체력 소모가 상당한데, 대전의 윙백 두 선수도 이번 대표팀의 2번째 A매치에서 체력 소모가 컸다. 또한 두 선수는 이미 30줄에 접어든 선수들이다.(이명재 1993년생, 김문환 1995년생). 대전에서 꾸준히 양 윙백으로 출전하기에, 이번 경기도 두 선수는 출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북의 두 핵심 미드필더보다 이 두 선수는 대체 자원들이 있어 조금의 체력 관리는 가능한 상황이다.


대전은 현재 2위 김천에 승점 1점 뒤진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번 전북전을 제외하면 10월까지 잔여 경기 일정이 수월한 편이다. 대구(H) - 강원(A) - 포항(A) - 제주(H) 순으로, 포항을 제외하면 모두 하위 파이널 그룹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팀들과 경기를 펼친다. 산술적으로야 가능하지만 1위 전북을 따라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현실적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윈나우를 외친 대전으로서는 이번 경기 어떻게든 승점 1점이라도 따내야 한다. 가끔씩 도깨비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예기치 않게 약팀에 패하고 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남은 정규리그 일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전으로서는 반드시 남은 5경기에서 승점을 많이 따내야 한다. 상위 파이널에서 맞붙게될 상대들과 승점 차이가 촘촘하기 때문에, 대전에게 향후 2달은 올 시즌 농사에서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후, 집중적이고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대전이기에 올 시즌 반드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내야 한다. 김천이 규정상 대륙대회 출전이 불가하여, 대전의 출전 가능성도 높지만 그래도 자력으로 진출해야 더 큰 의미가 있다.
적어도 이번 라운드는 1위 전북보다 3위 대전의 경기 결과가 더 주목되는 상황이다.

전북은 승점 14점 정도 확보하면 우승을 차지한다. 무려 4년만으로, 울산의 3연패를 끝내고 다시 K리그를 전북 천하로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전북은 패색이 짙은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이길 때는 확실하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예전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번 경기 전북은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미드필더 주전조 3인방이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표팀 차출 멤버들은 시차 적응 문제와 경고 문제로, 강상윤은 부상 이슈가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전력 누수가 있는 상황에서 리그 수준급의 대전을 만난다. 대전은 A매치 브레이크 동안 체력 관리와 함께 선수들 간의 호흡 점검 등이 가능했던 시간이다.
전북이 올 시즌 1승 1무로 앞서고 있지만, 꼭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어려운 경기다. 무승부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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