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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리그 1 31 Round 프리뷰] 김천상무 vs 포항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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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기성용.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승점 1점차. 이번 경북 더비(김천 vs 포항)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바뀔 수 있다. 2위 김천은 승점 49점, 4위 포항은 승점 48점이다. 이번 경기를 포함하여 양 팀의 상위 파이널 전 잔여 경기는 3경기. 두 팀 모두 상위 파이널에서 만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에 그 때를 대비한 전초전이기도 하다.

 

양 팀의 잔여 경기는 아래와 같다.

  • 김천 : 포항(4위, H) - 울산(9위, H) - 안양(8위, A)
  • 포항 : 김천(2위, A) - 대전(3위, H) - FC서울(5위, A)

김천의 잔여 경기 일정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산술적으로 하위 파이널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두 팀과 대결한다. 그러나 포항의 잔여 경기 일정은 정말 어렵다. 매 경기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치러야 한다. 3번 중 2번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포항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도 병행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수월하지 않은 상황.

 

두 팀의 대결은 포항이 김천에 열세다. 최근 2년간 포항은 김천을 상대로 총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 4차례 경기에서 1무 3패, 올 시즌은 2패를 기록 중이다. 김천만 만나면 작아지는 징크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경기 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김천만 만나면 작아지는 포항


< Point 1. 다시 날카로워진 이호재의 발끝 >

브라질, 파라과이 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가 다음주 월요일(29일)에 있다.

 

이번주 리그 경기가 끝나면 29일 월요일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가 있다. 두 팀에서 국가대표로 꾸준히 발탁된 선수는 김천의 이동경 뿐이다. 그리고 부상이나 긴 슬럼프가 아닌 이상 이동경의 월드컵행은 상당히 가까운 상황이다.

 

반면, 포항은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는 선수가 없다. 그러나 경계선에 있는 선수는 있다. 바로 스트라이커 이호재와 수비수 박승욱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북중미 A매치 원정 길에서는 발탁되지 못했고, 직전 K리그 중심으로 구성된 동아시안컵(E-1 챔피언십)에서는 발탁되었다.

 

박승욱의 경우, 종종 대표팀에 발탁되고 있고 또 수비진 어디에서든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 스리백과 포백을 고루 사용하려는 홍명보 감독에게 여전히 어필이 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이호재는 경우가 다르다. 대표팀이 스리백을 기반으로 전술 실험을 하자, 캡틴 손흥민(LA FC)을 원톱으로 기용했고 이는 대성공이었다. 현재 손흥민이 소속팀에서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는데, 이는 공격수가 한 자리 줄어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라운드 멀티골을 기록한 주민규

 

현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자리는 최소 3명. 그리고 이 자리는 현재까지 손흥민과 오현규(KRC 헹크)가 먼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여러 선수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플레이 스타일 상, 전형적인 타겟형 원톱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상황. 지난 북중미 원정에서는 오세훈(마치다)이 발탁되었으나, 오세훈은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게다가 소속팀에서도 리그 25경기 2골로 부진하다. 

 

자연스레 오세훈이 이번 대표팀에는 소집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번에는 이호재로 관심이 쏠린다. 9월에 열린 리그 2경기 울산과 제주전에서 이호재는 2경기 모두 골을 터뜨리며, 리그 13골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1위 전진우(전북)와는 1골 차이. 경기에 따라서는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도 노려볼 수 있다.

 

여전히 주민규(대전), 오세훈과 경쟁해야 하는 이호재지만 충분한 경쟁력은 있다. 과연 명단 발표 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호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어필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번 경기다.


< Point 2. 김천의 역대 최고 성적은 가능할까 >

현재까지 김천상무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3위였다. 스쿼드 변동이 늘 자주 있는 구단 특성상, 조직력에 문제가 있기 마련인데 김천은 정정용 감독의 부임 이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덜은 모습이다. 오히려 대규모 선수 이동이 있어도, 정정용 감독은 이를 활용해 팀의 조직력을 더 결속시키고 있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김천은 계속 위로 올라가고 있다.

 

사실 김천은 높은 순위를 기록해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어 팀으로서의 동기부여에서는 다소 떨어지는데,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호성적으로 국가대표팀 발탁이나 좋은 클럽으로 이적하는 사례가 많아 선수 개개인의 동기부여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때때로 K리그 전체에서 국가대표팀 차출이 가장 많은 클럽이기도 하다. 지난 3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무려 4명(이동경, 박승욱, 김동헌, 조현택)을 배출했다. '레알 상무'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이번 10월에는 현재의 병장 선수들(이동경, 박상혁, 김승섭, 이동준, 맹성웅 등) 전역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도 모두 출격 대기 중인 병장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올 여름 이 주력 선수들의 이탈을 대비하여 신병을 확보한 김천인데 최고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병장 선수들이 있을 때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상위 파이널이 있기까지 남은 경기는 3경기. 이 선수들이 전역 전까지 호조를 보이면 김천의 역대 최고 순위도 꿈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번 포항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김천의 김승섭은 전역 후가 더 기대된다.


총평

김천만 만나면 작아지는 포항. 이번에는?

 

앞서 언급했듯 김천만 만나면 작아지는 포항이다. 올 시즌도 2번 만나 2번 모두 패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진다면, 상위 파이널에서 또 한번 기세에 눌릴 수 있다. 어떻게든 이 징크스를 끊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김천은 지난 라운드 리그 1위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기세가 올라간 상황이다. 2연패로 가라앉아 있었는데, 최강 전북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반등했다.

 

그러나 올 시즌 두번 맞붙었을 당시의 포항과 지금의 포항은 다르다. 내용도 결과도 그때보다 더 좋아졌다. 엄청난 변화는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 기성용의 이적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포항이다. 포항은 기성용의 이적 이후 리그 9경기를 치렀는데 무려 5승 1무 3패다. 그마저도 2패는 기성용 이적 후 첫 두 경기 패배였다. 이후 꾸준한 승리를 거두었고, 최근 열린 ACL 2 원정 경기 승리까지 포함하면 포항은 최근 8경기 단 1패만을 기록할만큼 분위기가 괜찮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베테랑 기성용의 영향력이 확실히 팀에 퍼져가는 것처럼 보인다. 기성용 본인 또한 포항 이적 후 90분당 평균 패스 성공률 90.3%, 기회 창출 2.19회, 크로스 성공률 45.9%, 볼 회복 6.3회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고, 기성용과 짝을 짓고 많은 활동량으로 움직이는 K리그 최고 미드필더 오베르단은 조금 더 자유로운 롤을 부여 받으며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만큼은 흐름이 괜찮은 포항이 김천을 상대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항의 저조한 득점력이 이번 경기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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