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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리그 1 34 Round 프리뷰] 울산HD vs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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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을 겪고 있는 울산이 최근 2연승에 성공했다.

 

2025 K리그1 파이널B 34라운드
울산HD(Home, 10승 10무 13패, 9위) vs 대구FC(Away, 6승 9무 18패, 12위)
구장 : 울산문수경기장(울산 홈)
시간 : 10월 26일(일) 오후 2시

 

지난주 정규 리그 33라운드까지 마치고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한 K리그. 올 시즌은 전북의 독주 체제를 제외하면, 각 클럽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시즌을 치렀다.

 

이제 각 팀에 주어진 경기는 단 5경기다. 파이널 A의 경우, 전북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 지으며 우승 경쟁은 무의미해졌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2, 3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권을 놓고 다른 5팀(김천, 대전, 포항, 서울, 강원)이 경쟁에 나선다.

 

어쩌면 관심사는 파이널B에서 각 클럽들의 생존 여부다. 그 중, 오늘 소개할 첫 경기는 바로 울산HD와 대구FC의 경기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이 직전 라운드까지 9위에 랭크되어 파이널B에서 생존 경쟁을 펼친다.

 

순위만 보면 상당히 생소한 광경이라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지난 한 주 화제가 되었던 여러 이야기를 종합하면 울산의 올 시즌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쨌든 남은 5경기에 자존심이 걸려있기에 강등만은 막아야 하는 상황. 첫 경기 상대는 최하위 대구FC이다.

기적을 그려야 하는 대구FC

 

최하위 대구는 이번 시즌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렸다. 워낙 오랜 시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깎아먹은 승점 때문에 반등해도 순위는 꼴찌였으나, 그래도 기적을 위해 남은 5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승점 27점으로 11위 제주와 승점 8점차인데 어떻게든 이번 경기를 이겨야 실낱 같은 희망도 가져볼 수 있다.

 

자존심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울산, 그리고 기적을 위해 어떻게든 승리를 해야하는 대구. 두 팀 모두 승리는 간절하다.


< Point 1. 논란 속 2연승 거둔 울산의 3연승 도전 >

지난 한 주, 4년만에 K리그 왕좌에 복귀한 전북에 대한 얘기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33라운드 광주전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선보인 골프 세리머니는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왔다. 베테랑인 이청용 개인에 대한 논란과 함께 울산 선수단의 태업 논란, 그리고 그에 따른 팀 성적 저하 등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고, 팀을 떠난 신태용 전 감독과 베테랑 선수들 간의 불협화음에 대한 다양한 소문도 퍼졌다.

 

지난 광주전 승리 후, 이청용을 비롯한 울산의 주장단(조현우, 김영권)은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목표인 잔류를 위해 남은 5경기 최선을 다하고 일련의 상황을 언급하겠다고 인터뷰했다. 그래서 필자 또한 이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지난 광주전 경기 후 울산 주장단의 인터뷰 장면

 

어쨌든 울산은 신태용 감독이 떠난 첫 경기 광주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도 주전 대부분을 로테이션하면서도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빠르게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파이널라운드에 임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가라앉지 않도록 반등은 마련한 상황.

 

지난 광주전도 그렇고 울산의 경기력이 조금은 살아난듯한 인상이다. 시즌 내내 불안했던 수비진이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무기력한 모습도 많이 벗어난듯했다.

울산을 잔류로 이끌어야 하는 노상래 감독대행

 

3연승을 달성한다면, 남은 4경기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동력을 받아 부진했던 시즌의 마무리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라운드 첫 상대 대구FC는 울산에 있어서는 보약이다. 최근 14경기 기준, 10승 4무로 울산이 압도하고 있으며 10경기로 좁혀도 7승 3무로 대구만 만나면 강해졌던 울산이다. 올 시즌도 3차례 맞붙어 울산이 1승 2무로 앞서고 있다.

 

과연 울산이 대구라는 보약을 먹고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Point 2. 36세 세징야의 새로운 미션 도전 >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대구FC의 왕 세징야

 

올 시즌 내내 대구FC는 공수 모두 좋지 못했다. 스리백과 포백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며 수비진은 붕괴됐고, 공격진은 세징야 이외에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선수가 없었다. 세징야가 출전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 대구의 공격력은 급감했다.

 

그렇게 시즌 내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던 대구는 8월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8월말부터 열린 7경기에서 3승 3무 1패로 선전했는데, 강등권에 있는 팀들(수원FC, 제주)과의 경기에서도 1승 1무를 거두는 등, 어렵긴 하지만 파이널라운드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동력은 생긴 상황이다. 그 중심에는 역시 대구의 왕 세징야가 있다.

 

세징야는 팀이 선전한 기간동안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2019년 15골 10도움을 기록한 후 6시즌만에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첫 10-10 클럽 가입으로, 36세의 노장임에도 여전한 클래스를 선보였다.

 

이 퍼포먼스는 고스란히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인데, 이는 K리그 역대 최다 수상이기도 하다. 세징야의 경기력 덕분에 대구FC는 뒤늦게나마 발동이 걸린 상태다.

대구 명예 시민 후보 세징야

 

여전히 승점 차가 크기 때문에 대구FC의 잔류는 사실상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2017년 승격 이후, K리그 1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내던 대구로서는 위기다.

 

그러나 기적을 꿈꾸는 대구FC의 선봉에 세징야가 있기에 아직까지 알 수는 없다. '세징야가 곧 대구고, 대구가 곧 세징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대구에 있어 세징야는 단순 에이스 그 이상이다. 36세 노장 세징야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총평 

울산의 득점이 대구의 득점보다 뒤쳐진다.

 

객관적인 전력상, 그리고 상대 전적상 울산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양 팀 모두 동기부여는 확실하게 되어 있겠으나, 대구가 극적인 반전이라는 그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하는 반면, 울산은 그들다운 경기력을 회복하여 폼이 일시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유야 어찌됐든 울산은 선수단이 이제서야 똘똘 뭉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강등만은 피해야 한다는, 이청용의 말처럼 부끄러운 목표가 된 현 상황이지만 시즌 말미로 가면서 선수단이 하나로 응집될 수 있다.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 울산이 조금 더 대구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올 시즌 5월 첫 맞대결에서 골을 터뜨린 강상우 그리고 베테랑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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