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이야기/호텔 상식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 선정, 2025년 한국 최고의 호텔 16곳 소개

골드니 2025. 10. 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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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verify luxury"(우리는 럭셔리를 검증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호텔 평가 기관인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앞서 소개한 미쉐린 키(Michelin Key)가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것과 달리,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이하 FTG)는 1958년 Mobil Travel Guide로 시작했다. 매년 세계의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 스파 등을 5성급(Five Star), 4성급(Four Star), 추천 등급(Recommend)으로 나누어 발표하는데, 익명의 전문 평가원이 실제 고객처럼 방문, 2박동안 이용하여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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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00여개의 촘촘한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하는데, 평가 비중은 서비스 70%, 시설 등 30%로 단순 인테리어나 시설보다는 체감되는 서비스 경험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호텔의 성급(한국관광공사 평가)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에 유심히 봐야 한다.

포브스는 럭셔리 호텔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조금 더 촘촘한 기준으로 나누게 되는데 이곳에서 정의하는 등급별 특징은 아래와 같다.

  • 5성급(Five Star) : 탁월하고 아이코닉한 수준의 숙박을 제공하는 곳. 최상의 럭셔리와 맞춤형 서비스
  • 4성급(Four Star) : 매우 우수한 시설, 뛰어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나 5성급보다는 부족.
  • 추천 등급(Recommend) :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수준. 4, 5성급만큼 까다로운 기준은 충족하지 못함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발표한 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2,185개 중 한국의 호텔은 총 16곳(0.73%)이 선정됐다. 한국의 호텔은 2017년 평가부터 리스트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여러 호텔이 추천 등급(Recommend) 이상을 부여 받고 있다. 미쉐린 키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3키)을 받지 못했으나,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5성급(Five Star)에는 두개의 호텔이 있다.

전반적인 비율을 살펴보면 미쉐린 키(0.32%)보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0.73%)에서 한국 호텔이 조금 더 인정받는 듯한 인상이다. 

 

2월에 발표한 내용이지만, 16곳(5성급 2곳, 4성급 6곳, 추천 등급 8곳)에 대한 호텔 리스트를 아래에서 살펴보자.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2025 선정 5성급(Five Star) 2곳

서울신라호텔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무려 7년 연속 5성급으로 인정 받았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6년 연속 5성급 호텔로 인정 받았다.

 

미쉐린 키에서 나란히 롯데호텔 럭셔리 브랜드 형제 시그니엘 서울, 부산(2키)보다 후순위(1키)에 위치했던 서울신라호텔과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두 호텔은 각각 7년, 6년 연속 5성급 호텔로 인증 받았다. FTG 리스트에 2017년부터 평가되기 시작한 한국 호텔 중에서 5성급 호텔은 지금까지 이 두 호텔이 유이하다. 확실히 상징성이 있는 두 호텔인지라 5성급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딱히 없어 보인다.

 

물론 두 호텔도 약점은 뚜렷하게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식음료를 비롯 서비스는 여전히 훌륭하나, 연식에 따른 노후화가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글로벌 럭셔리 호텔이지만 타 도시의 포시즌스 호텔에 비해 아쉽다는 평이 많다. 그래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의견도 다소 많은 편이다.

 

두 호텔이 내년에도 같은 등급을 받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호텔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이 두 호텔이 약점을 꾸준히 보완하며 한국 명품 호텔로서의 이미지를 계속 가져나가기를 응원한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선정 2025 4성급(Four Star) 6곳

 

글로벌 호텔 체인의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들이 4성급을 많이 차지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하얏트 월드), 콘래드 서울(힐튼), 조선 팰리스 럭셔리 컬렉션(메리어트), 웨스틴 조선(메리어트)이 랭크되었으며, 파라다이스 시티의 두곳(파라다이스 호텔, 아트파라디소)도 선정되었다.

 

특히 파크 하얏트 서울, 콘래드 서울, 웨스틴 조선은 한국 호텔 중 전통의 강호이지만, 미쉐린 키에서는 랭크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각각의 매력이 확실한 호텔들이라 그런지 FTG에서는 4성급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선 팰리스의 경우, '추천 등급'에서 4성급으로 상향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의 아트파라디소가 미쉐린 키에서 1키를 받았는데,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도 4성급을 꾸준히 받고 있다는 점이다. 전 객실이 갤러리로 꾸며지고 스위트 객실이라 고급스러움을 장착해서 그런지, 럭셔리 부티크 호텔로 높게 평가 받는 듯하다.

2024년, 2025년 모두 4성급 평가를 받은 콘래드 서울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선정 2025 추천 등급(Recommend) 8곳

  위치 개관일, 객실수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서울 중구 장충동 2010년 개관, 50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988년 개관, 516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현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 2025년 개관(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564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서울 서초구 반포동 2000년 개관, 376실
레스케이프 호텔 서울 중구 회현동 2018년 개관, 204실
롯데호텔 서울 서울 중구 소공동 1979년 개관, 1,015실
시그니엘 서울 서울 잠실 2017년 개관, 235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서울 잠실 2021년 개관, 403실(호텔만)

우리가 모두 들어봤을법한, 그리고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호텔들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추천 등급'에 포진해있다.

 

모든 호텔을 소개하기보다 이번 선정에 있어서 유의미한 것들만 우선 살펴보자면,

 

미쉐린 키에서 한국 호텔을 대표하여 2키를 부여 받은 롯데호텔의 플래그십 럭셔리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이 FTG에서는 '추천 등급'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번 평가는 4성급으로 5년동안 평가를 받다가 강등된 것이다. 서비스 품질에 대해 조금 더 세밀하게 평가한다는 FTG이기에 시그니엘 서울이 강등된 것은 아마도 서비스에 대한 부분 혹은 가격 대비 만족도에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시그니엘의 '추천 등급' 강등은 많이 놀라웠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JW 메리어트 서울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이 이번에 처음으로 추천 등급을 받았다는 점이다. 두 호텔 모두 글로벌 호텔 체인 그룹인 메리어트와 아코르에서 럭셔리 브랜드 호텔인데다가, 고급스러움과 세심한 서비스가 장점인 호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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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호텔 업계에 있어서 워낙 권위 있는 평가가 된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이기에 매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일개 잡지가 내놓는 평가에 대해 크게 의미 부여할 것이 없고 마케팅의 일환일뿐이라고 평가 절하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60여년이 넘게 이어진 명맥에 따른 데이터와 그 권위는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지난 시간 소개했던 미쉐린 키의 등장이 반갑다. 또 다른 권위 있는 평가 기관이 있다는 것은 호텔과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소비자로서는 비싼 돈을 주고 묵어야 하는 호텔에 대한 고민이 늘 있다. 한국 호텔만 봐도 1박에 50만원 이상인 곳을 묵어도 될 곳인지 고민하는데, 이런 자료를 통해 호텔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를 참고하게 된다. 때문에 호텔로서는 투숙객에게 좀 더 세심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지 고민하게 되니 이런 평가는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이다.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으나 여전히 관광에 있어서 불모지인 한국이기에 호텔 및 관광업계에서는 이런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내년 초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2026 발표가 있을텐데 2025년 마무리를 잘 해서 한국의 럭셔리 호텔들이 더 많이 리스트에 등재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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