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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5성급 롯데호텔 서울(LOTTE HOTEL SEOUL), 이그제큐티브 타워 그랜드 디럭스 더블 후기 : 시그니엘보다 대만족 (라세느 조식 포함)

호텔 이야기/국내 호텔 후기

by 골드니 2026. 3. 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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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안 느낌의 국내 호텔 근본.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

▶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 30
▶ 접근성 :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 직접 연결 (비 오는 날, 롯데백화점 본점 이용 최적화)
▶ 상징성 : 국내 토종 5성급 호텔의 자존심이자 근본
▶ 규모 : 총 1,015실 (메인 타워 지상 38층 737실 / 이그제큐티브 타워 지상 36층 278실)

▶ 어메니티 : 딥티크 (Diptyque, 메인 타워는 빠니에 데 썽스)
▶ 주차 : 투숙객 무료
▶ 체크인/아웃 : 15:00 / 11:00

「 체크 포인트 : 메인 타워 vs 이그제큐티브 타워, 도대체 뭐가 다를까? 」
롯데호텔 서울 예약 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자, 이번 투숙의 핵심 포인트다.
1979년에 오픈한 롯데호텔 서울(메인 타워)은 대한민국 특급 호텔의 살아있는 역사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신흥 럭셔리 호텔들이 치고 올라오자, 롯데는 2018년에 초강수를 둔다.
1988년 세워진 기존 신관(New Wing) 건물의 뼈대만 남기고 수백억을 들여 싹 갈아엎은 뒤,
'강북 최고의 하이엔드 럭셔리'로 완전히 재탄생시킨 곳이 바로 '이그제큐티브 타워(Executive Tower)'다.


- 메인 타워 (737실) : 전통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700개가 넘는 객실을 소화하다 보니 1층 로비는 늘 단체 관광객과 인파로 도떼기시장(?)처럼 붐빈다. 가성비 있게 롯데의 인프라(F&B 등)만 누리고 싶을 때 적합하다.

- 이그제큐티브 타워 (278실) : 메인 타워의 번잡함을 완벽하게 차단한 '프라이빗 럭셔리'의 끝판왕.  1층 입구부터 동선이 완전히 분리되며, 15층 전용 리셉션에서 쾌적하게 체크인을 진행한다. 우드톤 인테리어, 딥티크 어메니티 등 하드웨어의 결 자체가 다르다.
 

네이버지도

롯데호텔 서울

map.naver.com

  • 투숙 시기 : 3월 일-월 일정 (1박 2일)
  • 예약 플랫폼 및 예약시점 : 프리즘(PRIZM), 2026년 1월
  • 룸타입 및 가격 : 그랜드 디럭스 더블 (이그제큐티브 타워) / 라세느 조식 2인 포함 379,000원
  • 룸 선택시 고려 사항 :  메인 타워의 번잡함이 싫다면 무조건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예약할 것.  가성비를 고려하면 기본 그랜드 디럭스 룸에 조식 대신 백화점 지하 식품관 이용, 호텔에서만 시간을 보낸다면 꼭 르살롱(Le Salon) 패키지 이용할 수 있는 룸 선택.

「 호텔 1층 로비 & 이그제큐티브 타워 15층 체크인 리셉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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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만 보고도 웅장해지는 느낌. 서울 중심부에 있는 롯데호텔 본진 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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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 메인타워의 1층

 

다소 층고가 낮지만, 커다란 샹들리에와 주황빛 조명의 고급스러움, 웅장함으로 투숙객을 맞이하는 메인 타워의 1층 로비.

 

이곳은 다양한 인프라가 연결되는 곳이라 활기차지만, '프라이빗한 휴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명동 한복판, 솔직히 '롯데호텔 서울'이라고 하면 엄청난 인파와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는 번잡함을 떠올리기 쉽다.

방문했을 3시 즈음은 아직까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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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타워에서 왼쪽 통로로 연결된 이그제큐티브 타워

 

하지만 이그제큐티브 타워 투숙객은 이 번잡함에 섞일 필요가 없다.

메인타워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1층 입구부터 동선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15층 리셉션으로 올라가는 프라이빗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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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타워 체크인 리셉션

 

15층에 내리는 순간 마주하는 차분한 공기.

우드톤의 정갈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소파가 어우러진 이곳은 호텔 로비라기보다 프라이빗 라운지에 가깝다.

이곳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소파에 앉아 있으면 직원이 다가와 1:1로 맞춤형 체크인을 도와준다.

 

돈을 조금 더 지불하고서라도 타워를 분리해서 예약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를, 이 '체크인 과정'에서부터 보여준다.

솔직히 말해서, 최근 다녀온 롯데호텔 최상위 브랜드 시그니엘 부산보다도 첫인상에서 느껴지는 정숙함, 서비스의 밀도는

훨씬 더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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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와 엘리베이터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 그랜드 디럭스 더블 객실 내부 ① - 객실 입구 & 침실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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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톤의 고급스러움이 물씬 드러나는 입구다.

 

프라이빗한 15층 리셉션에서 1:1 맞춤 체크인을 마치고, 드디어 배정받은 객실 층으로 이동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느껴지는 묵직하고 정숙한 분위기.

 

배정받은 객실은 그랜드 디럭스 더블 룸.

최근 지어진 신상 호텔들의 모던함과는 결이 다른, 정통 5성급 특유의 묵직하고 우아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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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 같은 그랜드 디럭스 더블룸

 

우드톤의 차분한 마감과 넉넉한 객실 크기(약 45~49㎡) 덕분에 두 명이 호캉스를 즐기기에 전혀 답답함이 없다.

문을 열었을 때의 압도적인 공간감을 지나, 드디어 침실 공간에 들어섰는데 객실 전체의 품격이 느껴졌다. 

짙은 우드 가구와 베이지 톤의 침구, 포인트가 되는 빨간색 쿠션 등의 조화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침대는 롯데호텔의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he:on)이 적용되었는데, 그 어떤 5성급 호텔의 침대보다 편안하게 느껴졌다.

침대가 온몸을 편안하게 감싼다는 표현이 딱 알맞았다.

 

침대 양쪽으로 여유 공간도 넉넉했는데,  양쪽에 있는 협탁에는 콘센트와 USB 포트가 넉넉하게 세팅되어 있다.

 

침대 맞은편은 대형 TV와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가구, 창가 쪽은 소파와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객실의 품격이 묵직하게 느껴졌다.


「 그랜드 디럭스 더블 객실 내부 ② - 욕실 및 어메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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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바라본 침실

 

객실 입구에서 느껴지던 묵직한 공간감은 욕실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입구 우측에 위치한 욕실쪽 문을 여는 순간, 바닥부터 벽면까지 마감된 하얀 대리석과 딥티크(Diptyque) 어메니티의 럭셔리함이 단번에 느껴졌다. 욕실과 변기는 분리되어 있는데, 좁은 공간 활용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호텔 가면 욕조에 누워 있을 생각을 하지 않는데, 여기서는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물끄러미 침실쪽을 바라보았다.

이곳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꼭 한 번씩은 욕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 그랜드 디럭스 더블 객실 내부 - 미니바, 바깥 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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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캡슐이 제공된다.

 

생수가 에비앙으로 세팅된 점, 그리고 컵이 프랑스 명품 식기 브랜드 베르나르도(BERNARDAUD) 제품인 것에서 럭셔리함이

또 느껴졌다. 제주 오설록과 프랑스 명차 브랜드 다만 프레르(DAMMANN FRÈRES)가 준비되어 있다.

 

나머지 미니바는 유료이니, 꼭 이용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백화점 지하 식품관을 이용하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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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뷰는 2호선 을지로입구역쪽의 다소 평범한 시티뷰지만, 서울 한복판에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 부대시설  -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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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제큐티브 타워 투숙객은 3층의 이 통로를 통해 메인타워로 이동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투숙객은 메인 타워 4층에 위치한 피트니스 클럽 인프라를 공유한다.

이곳에는 체련장,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이 있다.

  • 체련장, 수영장 : 무료
  • 사우나 : 유료 (44,000원)
  • 골프연습장 : 유료 (22,000원)

피트니스 클럽 입구는 꽤 크게 느껴졌으나, 수영장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꽤 아담하다.

사실 아담하다는 표현보다는 호텔의 네임밸류에 비해서 다소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다만, 체련장은 테크노짐 기구로 세팅되어 있고, 규모도 정말 컸다.

트레이너도 상주하고 있어, 전문적인 PT 트레이닝을 받을 수도 있다.

운동복과 양말, 운동화까지 대여해 주니 가볍게 몸만 가도 괜찮은 곳이다.


「 조식 - 서울 3대 뷔페 라세느(La Se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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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객실과 달리 세련함이 넘치는 라세느 뷔페

 

호캉스의 꽃이라 불리는 조식을 위해 메인 타워 1층에 위치한 라세느를 찾았다.

프리즘 상품에 르살롱 라운지 조식이 아닌, 메인 뷔페 '라세느' 조식이 포함된 옵션이었다.

라세느는 굳이 긴 설명이 필요 없는 국내 3대 호텔 뷔페 중 하나다. 그래서 정말 기대가 컸다.

 

일단 내부는 상당히 넓고 세련됐다.

묵직한 우드톤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럭셔리 뷔페다운 분위기는 확실히 풍겼다.

7:30에 방문했는데, 워낙 규모가 커서 북적이는 느낌은 덜했다. 8:30 즈음에는 사람이 꽤 많았다.

그래서 그 이전에 가시는걸 추천한다.

 

아침부터 제공되는 딤섬을 포함하여, 누들 스테이션, 베이커리 섹션, 중식 코너 등 종류는 다양하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한식과 샐러드 코너가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다는 점.

 

그러나, 하지만 메뉴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다른 호텔 조식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라 특별함을 찾기는 어려웠다.

맛은 기본 이상은 하지만, '라세느'라는 이름값이 주는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엔 어딘가 2% 부족한 느낌.

더군다나 라세느 조식은 63,200원(투숙객 기준)이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딱 어울렸다. 가짓수는 많지만 정작 손이 가는 메뉴는 한정적인 느낌.

이 정도 구성이라면 차라리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르 살롱(Le Salon)' 라운지 조식(투숙객 기준 48,400원)이 훨씬 나은 선택지였을 것 같다.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한 끼 하기엔 나쁘지 않지만, '라세느'의 이름값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조식이다.


< 후기를 마치며 >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왜 이곳이 세월이 흘러도 롯데호텔의 중심인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최근 다녀온 시그니엘 부산과 비교해 보아도, 롯데호텔 서울이 보여주는 하드웨어의 관리 상태와 정통 5성급의 노련한 서비스 퀄리티는 오히려 한 수 위라고 냉철하게 평가하고 싶다.시그니엘의 화려함보다 묵직한 클래식의 힘이 내게는 더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오래된 연식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 침구, 어메니티, 프라이빗한 체크인 등 요소 하나하나가 고급스러운 사치를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공간이다.


특히 복잡한 명동 한복판에서, 호텔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최고급 미식(라세느, 백화점 식품관, 페닌슐라 라운지, 델리카한스 등)과 완벽하게 단절된 프라이빗한 휴식을 동시에 끝낼 수 있다는 건 타 호텔이 범접할 수 없는 엄청난 메리트다.

하루만으로는 그 고급스러움을 오롯이 느끼기 어려웠기에, 또 한 번 찾고 싶은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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