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울 명동] 4성급 레스케이프(L'ESCAPE) 명동, 럭셔리 컬렉션 시크레룸 후기 : 쓱데이 매직딜 (조식 포함)

호텔 이야기/국내 호텔 후기

by 골드니 2026. 3. 14. 14:22

본문

반응형

레스케이프 명동, 럭셔리 컬렉션

[ 레스케이프 명동, 럭셔리 컬렉션 호텔 ]

▶ 서울 중구 퇴계로 67
▶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도보 1분
▶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의 최상위 브랜드 '럭셔리 컬렉션' 소속
 신세계 조선호텔의 첫 독자 부티크 브랜드
▶ 2018년 7월 개관, 19세기 파리 벨에포크 시대의 감성을 통째로 옮겨놓은 공간
▶ 총 26층 건물, 204개 객실
▶ 주차 : 투숙객 무료 (발렛 파킹의 경우 25,000원 별도)
▶ 어메니티는 바이레도 르슈망(BYREDO LE CHE MIN) 제공
▶ 체크인 : 15시, 체크아웃 : 11시

   

 

네이버지도

레스케이프 호텔

map.naver.com

  • 투숙 시기 : 일-월 일정 (1박 2일) 
  • 예약 플랫폼 및 예약시점 : 쓱데이 72시간 매직딜 프로모션, 2025년 10월말~11월초
  • 룸타입 및 가격 : 시크레 룸(Secret Room), 조식 2인 포함 319,000원
  • 룸 선택시 고려 사항 : 기본 디럭스 격인 '클래식, 아모르 룸'은 공간 분리가 안 되어 답답할 수 있음. 침실과 거실(응접실)이 분리된 구조처럼 보이는 '시크레 룸' 이상 추천.

「 객실 타입 소개 」

 


「 호텔 외관 및 역사 」

뻔한 오피스 빌딩 사이에 탈출 공간이 있다.

 

명동과 남대문 시장 사이, 회현역 7번 출구 앞.

 

겉에서 보면 주변의 평범하고 모던한 오피스 빌딩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회전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바깥의 현대적인 서울 풍경은 온데간데 없다.

프랑스의 인테리어 대가 '자크 가르시아'가 설계한 이 공간은 19세기 파리 귀족의 저택

서울 한복판에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파격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묵직하고 고풍스러운 '클래식'의 끝을 보여주는 외관과 인테리어다.

신세계 조선호텔의 야심작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 호텔 내부 - 1층 로비 및 7층 체크인 카운터 」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7층

 

일반적인 5성급 호텔의 밝고 탁 트인 로비를 기대했다면 1층 회전문을 열자마자 다소 당황할 수 있다.

짙은 우드톤과 화려한 카펫, 그리고 특유의 진한 플라워 향이 투숙객을 맞이한다.

01234
체크인 카운터와 도서관 느낌의 꾸며진 라운지(로비)

 

진짜 체크인 카운터는 7층에 위치해 있다.  이미 느낌부터 확 다르다.

엘리베이터의 안내 방송마저 프랑스어로 흘러나오며, 체크인 데스크는 마치 중세 유럽의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

어두운 조명과 앤틱한 가구들은 이곳이 일상적인 휴식이 아닌  비일상적인 '도피(Escape)'를 위한 공간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프랑스어 안내방송 나오는 엘리베이터

 

7층 공간 하나만으로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른다.

체크인 카운터가 로비 기준 주로 우측에서 이루어지지만 투숙객 대기가 많으면 좌측에서도 이루어진다.

투숙객이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직원들이 중간 중간에 배치되어 안내해준다. 웨이팅 서비스로 카카오톡 알림까지 오는 것은 덤이다.


「 객실 내부 ① - 침실 및 거실 공간 」

012345

 

묵었던 객실은 기본 객실 중 가장 넓은 구조인 시크레(Secret) 룸 1501호

배정받은 객실로 들어서는 복도부터 화려한 붉은 톤의 벽지와 클래식한 장식들이 눈에 띈다.

 

객실 내부는 세련되고 고풍 그 자체지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최근 호텔 트렌드인 여백의 미나 '미니멀리즘'과는 철저히 대척점에 있다.

강렬한 붉은 벨벳, 플로럴 패턴의 거대한 침대 캐노피, 대칭을 이루는 클래식 조명 등 화려하고 힘을 준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다.

0123

조도 역시 전반적으로 매우 낮아 다소 어둡게 느껴진다.

시크레룸은 하위 객실인 클래식이나 아모르룸과 달리, 침실과 입구가 문으로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어 공간감이 훨씬 뛰어나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드레싱룸이 입구에 있어 욕실과 동선이 길다. 이것 빼면 개인적으로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 객실 내부 ② - 욕실 및 어메니티 」

012345678
침실도 화려했는데 욕실은 더 화려하다.

 

욕실 공간은 이 호텔의 독특함과 화려함의 끝이다.

 

화려한 기하학적 패턴의 바닥 타일, 덩그러니 놓인 클래식한 욕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흔한 대리석 빌트인 욕조가 아닌, 화려한 공간의 독립된 욕조에서 배스 솔트를 풀고 반신욕을 즐기는 경험은 이 객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어메니티 또한 메리어트 브랜드인 럭셔리 컬렉션으로 바뀌면서 바이레도의 르슈망 제품이 비치되어 있다.

거울과 세면대, 샤워기 등 욕실 내 모든 제품이 앤틱한 프레임으로 장식되어 있어, 욕실 사방에서 파리 저택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객실 내부 ③ - 미니바, 바깥 뷰 등 기타 」

01234567

 

과거 이 호텔의 시그니처였던 '아날로그 열쇠'는 메리어트 럭셔리 컬렉션 도입 이후 카드키 시스템으로 변경되어 이제는 볼 수 없다.

빨간색 열쇠일 때와 다르게 감성적인 면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객실 내 비품 하나하나에서도 뻔한 모던함을 거부하는 레스케이프만의 파격적인 정체성은 여전했다.

 

테이블 위와 거실 공간 역시 앤틱 가구들로 채워져 있다.

미니바 캐비닛을 열면 찻잔 세트와 네스프레소 머신, 그리고 와인잔이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다. 음료는 모두 무료다.(맥주, 주스 등)

01234
케이크마저 화려한 레스케이프

 

또 하나 감동스러웠던 것은 생일 이벤트로 케이크까지 준비해준 것. 케이크가 정말 정말 맛있었다. 

 

채광이 부족한 단점이 있으나, 와인 한잔을 곁들이며 프라이빗한 저녁 시간을 보내기에는 완벽한 무드가 연출되는 객실이다.

바깥 뷰는 남대문 인근의 평범한 시티뷰다. 하지만 애초에 탁 트인 뷰를 보러 오는 호텔이 아니기에 크게 단점으로 와닿지는 않는다.


「 조식 및 부대시설 」

0123456789

레스케이프에서 또 하나 자랑할만한 코너가 바로 식음료다.

미슐랭 1스타의 손종원 셰프가 이끄는 라망 시크레가 최상층 26층에 위치해 있으며, 6층의 미슐랭 식당 팔레드신은 딤섬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26층에 함께 위치한 마크다모르(Marque d'Amour) 바도 호캉스의 마무리를 위해서라면 방문 추천한다.(투숙객은 할인 제공된다.)

0123
손종원 셰프의 라망 시크레. 그리고 맞은편에 위치한 마크 다모르. 모두 힘을 꽉 준 느낌이다.

 

이번 투숙에는 쓱데이 72시간 매직딜 기간(2025년 10월말)에 구입해서 조식이 포함되었다.

조식은 7층 라메종(La Maison) 라운지에서 제공되는데, 남산뷰가 보이는 채광이 잘 이루어져 객실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유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는 유지하되 햇살이 비추다보니 쨍한 오후의 파리 시내 식당 같은 느낌을 받는다.

식음료로 유명한 조선호텔의 조식 퀄리티는 확실히 보장된다.

특히 딤섬 맛집 팔레드신의 딤섬도 제공되기에 딤섬 매니아라면 꼭 추천할만하다.

 

전반적으로 가지수는 많지 않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컴팩트한 조식이다.

다만 외국인 투숙객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간은 센 편이었다. 그러나 투숙한다면 조식을 추천한다.

 

레스케이프에는 별도의 수영장과 사우나는 없으며, 피트니스 센터와 스파는 8층에 위치해 있다. 


< 후기를 마치며 >

정말 신세계 조선호텔에서 힘을 꽉 준, 야심차게 준비한 호텔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레스케이프 호텔은 정통 호캉스의 잣대로 평가하기엔 결이 완전히 다른 호텔이다.

밝고 화사한 채광, 탁 트인 뷰, 푹신하고 모던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원했던 투숙객에게는 다소 어둡고 복잡한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다.
'5성급 호텔의 전형적인 편안함'이라는 기대치에는 명백히 어긋난다. 그래서 오픈한 지 8년차지만 여전히 호불호도 명확하다.

하지만 시각을 바꿔 레스케이프의 의미인 "평범한 일상과의 완벽한 단절"로 접근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토록 극단적이고 과감하게 19세기 유럽의 귀족 문화를 구현해 낸 기획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낮과 밤이 뒤바뀐 듯한 은은한 조명 아래서 와인 잔을 부딪치며 연인이나 부부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투숙객에게는 서울 시내에서 이만한 대체재를 찾기 힘들 것이다.
개인적으로 프로포즈 등 기념일을 맞이해서 오기에 정말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옆에 신세계 백화점이 있어서 더 좋다.)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국적이고 매혹적인 휴식을 원한다면 유일한 정답인 호텔. 레스케이프 명동, 럭셔리 컬렉션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