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 프리미어리그 2 Round
맨체스터 시티(Home, 지난 시즌 3위) vs 토트넘(Away, 지난 시즌 17위)
구장 :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체스터 시티 홈)
한국시간 : 8월 23일 (토) 저녁 20:30
현지시간 : 8월 23일 (토) 낮 12:30

PL 2라운드 빅매치 중 하나. 맨시티와 토트넘이 맨시티의 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절치부심하며 이번 시즌에 임한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4연패(20-21 시즌 ~ 23-24 시즌)의 위업을 달성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했으나, 지난 시즌 3위에 그쳤다. 그나마 막판 스퍼트로 겨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을만큼 지난 시즌 부진했다. 펩 과르디올라가 2016년 부임한 이후, 첫 시즌 3위에 이어 가장 좋지 않은 순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 리그 17위. 강등권과 순위는 불과 한 단계 차이였으며, PL Big 6 클럽 중 하나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가려졌으나, 분명 충격적인 시즌이었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세 번(리그 2번, EFL컵 1번) 맞붙었고, 늘 이상하듯 토트넘이 2승, 맨시티가 1승을 가져갔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는 나란히 무실점과 3득점 이상으로 첫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두 팀이다.

손흥민(LA FC)과 케빈 데브라이너(나폴리). 토트넘과 맨시티의 두 에이스 없이 치르는 10년만의 첫 맞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15년에 영국으로 건너와 10년을 꼬박 한 팀에서 헌신했다. PL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주장으로서 양 팀을 이끈 두 선수 없이 치르는 대결이 어색하기만 하다. 독일에서부터 이어온 친분으로 경기 중 혹은 경기 후 늘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는데, 두 선수 모두 이번 여름 정들었던 팀을 떠났다.
< 손흥민 : 454경기 173골 101도움, 케빈 데브라이너 : 맨시티 422경기 108골 177도움 >
양 팀의 아이콘이 떠난 후 두 팀은 그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맨시티는 라얀 셰르키(프랑스), 티자니 라인더르스(네덜란드) 등 미드필더를 영입하며 빠르게 보강에 성공했으며, 토트넘은 마티스 텔(프랑스)의 완전 영입과 모하메드 쿠두스(가나)를 영입하며 윙어를 보강했다.
다소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맨시티의 사비뉴를 점찍고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아주 큰 금액이 아니라면 사비뉴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선수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에이스로서 활약했기에 두 팀 모두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는 것이 단기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선수 없이 치르는 첫 맞대결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관전 포인트다.
앞서 언급했듯 두 팀의 대결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펩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모든 대회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했으며,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의 9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같은 기간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9승 2무 8패를 기록했는데, 그 기간 절대 강자인 맨시티가 아이러니하게 늘 토트넘에게 발목을 잡혔다. 전문가들조차 경기 프리뷰를 할 때면 토트넘의 손을 들 때도 많았다.

23-24 시즌 우승 타이틀을 목전에 두고 벌어진 양 팀의 대결에서 경기 도중 펩이 보인 반응은 손흥민이 얼마나 자신을 상대로 괴롭혔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당시 손흥민이 골키퍼와 1:1 장면에서 골을 넣지 못했으나, 이 장면은 꽤 오랫동안 손흥민에게 시달려온 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그렇게 자신을 괴롭혔던 손흥민이 떠난 뒤, 처음으로 토트넘을 상대하는 펩 감독이다. 늘 그랬듯 점유율은 맨시티가 가져가고 토트넘은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언제나 그 자리를 대체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우리는 군대에서든, 회사에서든 늘 그 빈 자리를 채우는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사람을 마주한다.

개인적으로 토트넘에서 맨시티 킬러가 될 선수로 꼽는게 브레넌 존슨(웨일스)이다. 물론 능력 자체는 미치지 못하지만,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해오던 뒷공간 침투 및 1:1 상황에서의 결정력을 유사하게 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1라운드 번리전 3번째 골 장면은 그간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해오던 장면과 상당히 유사하다. 빠르게 스프린트를 걸고 후방에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1 장면에서 골을 넣는 모습은 흡사 손흥민의 최근 몇년 모습을 떠올렸다.
과연 거함 맨시티를 상대로 또 한번 승부를 결정 짓는 선수가 토트넘에서 나올지. 주목되는 경기다.
펩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10년 가까이 이끄는 동안 토트넘은 수장이 5번이나 바뀌었다. (포체티노 - 무리뉴 - 누누 - 콘테 - 포스테코글루 - 토마스 프랭크). 그러나 같은 기간 토트넘은 어떤 수장이 와도 펩을 상대로 잘 싸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점유율을 중시하는 펩과는 다른 스타일의 전술을 보여주나, 전술가로서의 면모는 상당하다. 프랭크 감독의 스타일은 '실용적, 유연함'에 초점을 맞춘다. 모토는 확실하되, 백스리와 백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전술을 구현하며 경기 중간에도 각 상황마다 유연하게 대처한다. 티키타카와 점유율로 대변되는 펩과는 다른 스타일의 전술가다.
심지어 22-23 시즌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이끌고 펩의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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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모두 맨시티는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가져갔으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금껏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로 해온 방식과 유사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것처럼, 점유율 중시의 대명사인 펩도 그의 스타일에 조금씩 변화를 주었다. 스스로도 "점유 중심 축구가 과거만큼 결실을 주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전술 조정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부임 이후 평균 점유율 최저(61.7%)를 기록했다.

서로를 대표하는 전술이 확실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유연한 두 감독이 이번 라운드에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양 팀 모두 주력 선수들의 부상자가 제법 많다. 맨시티는 여전히 로드리가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비뉴, 그바르디올, 필 포든 등 주전급 선수들 출전이 어렵다. 토트넘도 장기 부상자인 제임스 메디슨과 클루셉스키를 비롯하여 우도기 등 주전급 선수 출전이 불가하다.
양 팀의 부상자가 많아도 객관적인 전력이야 맨시티가 앞서지만, 두 팀의 대결은 알 수 없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역습 전술을 들고 나올텐데 이 역습 전술에서 토트넘이 한, 두번의 기회를 잘 살린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무승부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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