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 프리미어리그 3 Round
토트넘(Home, 2승, 2위) vs 본머스(Away, 1승 1패, 9위)
구장 :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토트넘 홈)
한국시간 : 8월 30일 (토) 밤 23:00
현지시간 : 8월 30일 (토) 낮 15:00

빅 경기는 아니지만 꾸준히 관심이 가는 토트넘의 경기. "여러분은 손흥민의 팬이지, 토트넘의 팬이 아니다."고 말한 방송인 피터의 말처럼, 많은 팬들은 이제 보기 힘든 토트넘 경기 안 보게 돼서 좋다고 했으나 막상 리그가 개막하니 10년 세월 무시 못하는 것 같다. 여담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쿠팡플레이 시청률은 여전히 토트넘이 가장 높다.(14.3%)
경기가 열리기 전날, 토트넘은 영입이 쉽지 않을 것 같던 한 선수를 6,500만 유로(1,055억원)에 영입했다. 바로 라이프치히의 공격형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네덜란드)다. 모건 깁스 화이트(노팅엄), 에베리치 에제(아스날) 등 걸출한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줄곧 실패했는데, 사비 시몬스를 데려오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10년 전 이적 시장 막바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손흥민을 데려오며 큰 성공을 경험한 토트넘은, 10년 후 이적 시장 막바지 마찬가지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사비 시몬스를 데려왔다. 손흥민의 시그니처 등번호 7번은 사비 시몬스가 이어 받았다. 짊어질 무게감은 상당할 것인데 그만큼 기대감도 높다.
이번 3라운드 토트넘은 본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만 놓고 보면 토트넘은 리그 17위, 본머스는 리그 9위로 본머스가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본머스가 토트넘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부진이 무색하게 올 시즌 치른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직전 라운드 맨시티 원정도 승리를 거두며, 리그 초반 가장 큰 산을 넘었다. 본머스는 개막전 리버풀을 상대로 선전했으며, 직전 라운드 울버햄튼 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시즌 2경기에서 보여준 히샬리송(브라질)의 모습은 22-23 시즌을 앞두고 영입하며 기대했던 그 모습과 일치한다.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 번리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2라운드 맨시티 전에서는 1도움을 포함 2골 모두에 관여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니라 강력한 전방 압박과 활동량, 직선적인 움직임, 제공권으로 상대 수비진에 혼란을 주고 있다.

이제 2경기를 치렀기에, 시즌 전체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라고 언급하며 히샬리송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당장 매각 1순위였던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로 올라가는 모양새다. 도미닉 솔란케(잉글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있다.
2027년까지 계약기간이 2년 남은 히샬리송으로서도 이번 시즌 상당히 중요하다. 5,800만 유로(약 940억원)라는 토트넘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이적료로 팀에 둥지를 튼 히샬리송은 지난 3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먹튀라는 오명을 받았다. 게다가 케인(바이에른 뮌헨), 손흥민(LA FC)이라는 팀의 에이스 카드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었다. 당장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에베리치 에제(아스날) 영입에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뻔 하는 등, 그의 가치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매각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두 선수가 없는 지금, 히샬리송에게는 감독의 믿음 아래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처음으로 왔다. 해리 케인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영입했던 스트라이커(히샬리송, 솔란케)들의 퍼포먼스에 골머리를 앓던 토트넘으로서도 히샬리송의 부활은 상당히 반가울 것이다. 시즌 3번째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인다면, 건강한 히샬리송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매 시즌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성적표는 낙제점이었다.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팬들의 원성은 자자했으며, 그나마 큰 돈을 써 데리고 온 선수들은 돈값을 하지 못했다. 앞서 언급한 히샬리송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새로 부임했기에, 그가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도 필요했다. 그러나, 이적 시장 내내 토트넘의 영입은 지지부진했으며 에베리치 에제를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 뺏긴 후에는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올 시즌 토트넘 영입 명단
- 사비 시몬스(AM, 6,500만 유로, 1,055억원)
- 모하메드 쿠두스(RW, 6,380만 유로, 1,036억원)
- 마티스 텔(LW, 3,500만 유로, 568억원)
- 케빈 단소(DF, 2,500만 유로, 406억원)
- 타카이 코타(DF, 580만 유로, 94억원)
- 주앙 팔리냐(DM, 임대)
위 명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토트넘의 주요 영입 명단인데, 마티스 텔(프랑스)과 케빈 단소(오스트리아)는 기존 임대생의 완전 이적이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입은 사비 시몬스를 데려오기 전에 모하메드 쿠두스와 타카이 코타, 주앙 팔리냐 정도였다. 그마저도 즉시 전력감은 쿠두스와 팔리냐만 해당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적은 숫자를 영입한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시즌 초반이다. 쿠두스는 지난 2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고, 경기 내내 저돌적인 움직임과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토트넘에는 그동안 없었던, 그래서 토트넘이 필요했던 유형의 윙어다. 지난 시즌까지 우측 윙포워드는 브레넌 존슨(웨일즈)이 나섰으나, 존슨은 윙어로서 상대 측면을 허무는 유형은 아니었다. 프랭크 감독은 빠르고 직선적인 움직임 주도의 공격을 펼치는데, 쿠두스가 공격 첨병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주앙 팔리냐 또한 지난 맨시티 전에서 빼어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사실 토트넘의 6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영입 1순위의 자리였다. 그래서 모르텐 히울만(스포르팅), 애덤 워튼(크리스탈 팰리스) 등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토트넘은 큰 돈을 쓰기 주저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잃은 주앙 팔리냐를 데려왔다.
팔리냐는 과거 풀럼 시절인 22-23 시즌 PL 태클 순위 1위(리그 144회)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홀딩 미드필더로 등극했던 선수다. 경기 템포 조절 역할보다,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하고 수비 앞선에서 이들을 보호하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은 6번 미드필더의 부재로 중원을 상대방에 내준채로 경기를 펼치기 일쑤였다. 아직 2경기만 치렀고, 팔리냐의 폼이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폼만 돌아온다면 최고의 임대 영입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부상자가 꽤 많다. 그러나, 장기 부상자가 많기 때문에 팀의 스쿼드 이탈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2경기 5득점, 무실점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인다. 반면, 본머스는 중원의 루이스 쿡과 수비수 훌리안 아라우호가 징계로 결장한다. 팀 분위기도 토트넘이 더 좋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홈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에 대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유연하게 대처하고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만 높은 상황이라면 무난하게 토트넘이 승리할 수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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