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 14구에 위치(상대적으로 치안 안정)
√ 몽파르나스타워 근처로 지하철 Gaite역까지 도보 3분 거리
√ 주요 관광지(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등)는 택시로 약 15~20분 사이에 접근
√ 길건너편 Franprix(프랑스 중소형 슈퍼마켓)에서 다양한 생필품 구입 가능
√ 예술 컨셉의 호텔 그룹인 Drawing Hotels Collection 소속(파리 1구 Drawing hotel, 17구 Miss Fuller도 포함)
√ 안정적인 치안과 괜찮은 교통편, 그리고 파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가성비 신상 호텔
√ 2022년 개관, 총 9층 규모, 143개 객실
√ 체크인 : 15시, 체크아웃 : 12시

파리 숙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신경 썼던 것이 치안이다. 치안이 좋지 않은 곳들은 제외하고, 1구 등 중심부에 있는 비싼 호텔을 제외하니 주로 파리 14구에서 16구 숙소가 눈에 들어왔다. 풀만, 이비스, 머큐어 등 아코르(Accor) 계열의 호텔이 많은 이곳에서, 파리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호텔을 찾다가 알게 된 드로잉 하우스(DRAWING HOUSE).

처음 외관을 접했을 때는 그레이톤의 심플한 색상으로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입구쪽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호텔 로비의 예술작품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파리하면 '아트'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 호텔은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이 보인다. 말 그대로 파리 감성 숙소 느낌이 물씬 난다.

한국의 1층은 유럽의 0층이다. 로비에 들어가니 이곳은 호텔이라기보다 미술관에 가깝게 느껴졌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큰 예술작품이 투숙객을 반겨주고, 다양한 예술 도구들도 비치되어 있다. 투숙객들이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자도 하나의 작품 같았다.

이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15시인데, 다소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14시즈음 도착했는데, 다행히 체크인이 가능했다. 그런데 또 한 번 놀랐다. 이곳이 예술이 중심이된 호텔이라는걸, 체크인할 때 직원 때문에 알았다. 사진에서처럼 예술가 포스가 흐르는 분이 친절하게, 그리고 또박또박 영어로 응대해주었다. 참 여유 있는 파리지앵 느낌이었다.

미술관 같은 로비에서 체크인을 기다릴 때, 심심하지 않을 다양한 작품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그림책, 엽서,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예술이라는 확실한 컨셉을 로비에서부터 보여주는 드로잉 하우스다.


이 호텔의 층수를 소개하는 안내도 또한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됐다. 그림만으로도 몇층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층수마다 아티스트 이름이 적혀져 있는데, 해당 층을 꾸며낸 디자이너들이다.

엘리베이터 옆쪽으로 호텔 층수 소개와 함께 이 호텔을 꾸민 예술가 개개인에 대한 소개도 있다. 다른 호텔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예술의 본고장 '파리'를 고스란히 담아내려고 한 호텔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른 체크인 덕분에 고층인 8층으로 배정 받았는데, 각 층마다 화려한 그림으로 복도가 꾸며져 있다. 모든 층이 같은 그림으로 꾸며진 것이 아닌, 각 층마다 다른 스타일의 그림이 들어가 있다. 이것도 앞서 소개한 각 층을 담당한 서로 다른 디자이너들이 각각 구현해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예술 작품 감상하며 룸 내부에 들어갔는데, 정말 예쁘고 프렌치 감성 가득한 방이 눈앞에 펼쳐졌다. 화려한 카페트 바닥, 화사한 색상의 그림, 그리고 아기자기한 조명까지. 디자이너의 손길과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난 방이었다.
의자 하나를 놓더라도 절대 같은 의자를 비치하지 않았고, 단조로운 패턴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 방 하나에 들어간 디자이너들의 감성과 정성이 그대로 투숙객에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방 크기가 넓게 느껴져서 더 마음에 들었다. 욕실 공간이 다소 좁게 빠지긴 했으나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클래식룸에서도 캐리어 2개를 모두 펼쳐도 충분한 크기였기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슈페리어룸을 예약할 필요는 없다.



테이블에는 커피 머신과 함께 캡슐, 포트기, 그리고 컵, 간단한 엽서 등이 놓여져 있다. 가장 흥미롭게 느껴진 것은 기본 제공된 물을 리필해서 마실 수 있는 것. 드로잉 하우스는 7층을 제외하고는 모든 층의 가장 끝에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다. 유럽에서 물을 사먹는 것은 당연하기에, 투숙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욕실 공간은 상당히 콤팩트하다. 샤워실과 세면대, 변기가 모두 분리되어 있었으며 상당히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려고 노력한 듯 했다. 한정적인 면적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을텐데, 독립된 공간 덕분에 시간 활용도 잘 될 수 있게 꾸며졌다.
어메니티는 따로 사진을 찍지 못했으나, 샤워 공간에 샴푸와 바디를 올인원으로 쓸 수 있는 것만 비치되어 있다. 호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이것을 꼽을 수 있겠으나 이마저도 크게 아쉽지 않았다.

드로잉 하우스에 머무는 3박 내내 조식을 먹었다. 물론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아 3일 연속으로 조식을 먹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다만 빵의 본고장답게 이곳의 빵은 정말 맛있다. 빵 하나로도 조식 값이 아깝지 않았다. 아쉽지만 음식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아래 조식 먹는 공간만 사진을 공개한다.


조식 먹는 이 공간도 화려한 감성과 예술이 깃들었다. 일반 호텔에서 조식 먹는 공간과는 차이가 날 정도로 레스토랑이 꽤나 화려했다. 좌석간 거리는 아주 멀지는 않았지만 투숙객들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만큼 공간 확보도 잘 되어 있다.
호텔 조식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곳에서의 조식은 공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꼭 한번 식사하기를 권해드린다.
< 후기를 마치며 >
우리 나라 사람들이 파리에 가면 들르는 숙소가 여럿 있다. 특히 에펠탑뷰를 보기 위해, 풀만(Pullman), 시타딘(Citadin), 하얏트 리젠시 파리 등을 우선순위에 놓는다. 당연히 좋은 호텔들이고, 파리의 그 상징을 보기에 최적화된 공간들이다.
그러나 드로잉 하우스는 에펠탑뷰가 아니라면 꼭 권해드리고 싶은 호텔이다. 무엇보다 파리의 화려한 감성과 예술적인 그 느낌을 느껴봐야 하지 않을까. 충분히 이 호텔 하나에 녹여져 있기에 그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신혼여행이나 혼자 여행하는 분들 중, 치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가성비와 함께 파리 감성을 느끼기에 최적화된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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