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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 프리미어리그 33Round 프리뷰] 토트넘 vs 노팅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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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노팅엄의 24-25 PL 33라운드. 이번 경기 손흥민은 결장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은 지난 12월 박싱데이. 당시 더 시티 그라운드(노팅엄 홈)에서 노팅엄은 토트넘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경기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수치는 대단했다. 볼 점유율 30 : 70, 슈팅 수 10 : 13, 유효 슈팅 3 : 4, 패스 시도 261 : 620 등. 원정팀 토트넘은 모든 수치에서 노팅엄에 앞섰다. 그러나 결과는 1:0 노팅엄의 승리.

 

누누 산투 감독 이후 토트넘의 3번째 감독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보여주던 대로 플레이하며 패배했고, 누누 산투 노팅엄 감독은 과거 4년 전 토트넘에서 하던 경기 운영 방식대로 토트넘에 승리했다.

 

이전 시즌인 23 - 24 PL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더블(2승)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에는 더블(2패)을 당하지 않기 위해 마주하는 경기다. 양 팀의 현 상황은 아래 테이블에서 보는 것처럼 생소한 느낌을 준다.

16위의 토트넘과 6위의 노팅엄. 서로의 순위가 뒤바뀐 것이 참 어색하다.

 

서로의 순위가 바뀐 것이 정말 어색하다. 노팅엄의 승점 57점이 되려 토트넘에 어울리는 수치인데, 이번 시즌은 거꾸로 됐다. 그만큼 전력 평준화가 많이 된 프리미어리그다.

 

지난 포스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야기를 쓴 것처럼, 지금 토트넘도 사실 PL에 집중하기보다 유로파리그 4강전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 유로파리그 우승이 필요한 토트넘이다. 잔류라는 말이 토트넘에 어울리지 않지만, 이미 잔류를 확정 지은 프리미어리그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한다면, 이번 시즌은 성공한 시즌이 될 토트넘이다. 리그 16위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발생할 것이다. 이 때문에 토트넘으로서는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부상자 발생을 방지하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로테이션 등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다.

 

노팅엄은 다르다. 경쟁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이번 경기에 승리한다면 다시 3위로 상승한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뒤진 6위다. 노팅엄에 이번 경기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양 팀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마주한다.

 


양 팀의 상황

 

< 토트넘 >

주중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은 4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16위. 캡틴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맞이한 가장 낮은 리그 순위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였던 토트넘 홋스퍼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차를 맞이한 엔제볼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컸다. 게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잉글랜드)를 영입하며, 길고 긴 무관의 시간을 끝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리그 6경기를 남긴 종반. 그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리그 내내 주전, 비주전 할 것 없이 부상자는 속출했으며, 공격 일변도의 전술로 수비 라인이 붕괴되며 패배를 거듭했다. 전술 유연성이 부족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 1승 1무 3패. 홈에서 또한 리그 5경기 2승 1무 2패다. 직전 경기 울버햄튼 원정에서도 4:2로 패배했다. 이미 리그 최하위가 확정된 사우스햄튼 전을 제외하면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지난 5경기에서 낙제점이었다. 

 

사실 이번 경기도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다. PL에 임하는 동기부여가 낮은 점도 있지만, 유로파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탓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확률이 높다. 미키 판더펜(네덜란드) - 로메로(아르헨티나) 센터백 라인은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벤 데이비스(웨일스) - 케빈 단소(오스트리아)가 출전 예상된다. 최근 중앙 미드필드진을 함께 구축했던 벤탄쿠르(우루과이), 루카스 베리발(스웨덴)도 벤치에 대기할 확률이 높다. 발 부상으로 지난 2경기 결장한 손흥민과 직전 경기 페널티킥과 부상을 맞바꾼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은 이번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그나마 최근 부진 속에서 지난 경기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이 팀 스피릿에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출전 불가 선수 : (DF) Radu Dragusin, (MF) James Maddison, (FW) Son Heung Min

 

< 노팅엄 > 

1981년 이후 44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노팅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번 시즌이 시작할 때만 해도, 노팅엄이 리그 테이블 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평가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22-23 시즌, 23-24 시즌 각각 16위, 17위로 강등권을 겨우 면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말 그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지난 2경기 아스톤 빌라와 에버튼에 모두 패배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이긴 했다. 그러나 여전히 리그 3위 뉴캐슬과 승점 2점 차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5월에 있는 남은 리그 5경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들과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 5월 리그 경기 : 브렌트퍼드(H, 11위) - 팰리스(A, 12위) - 레스터시티(H, 19위) - 웨스트햄(A, 17위) - 첼시(H, 5위)

 

최근 리그 5경기 3승 2패. 다만 원정 경기는 리그 5경기 기준 1승 4패(본머스, 풀럼, 뉴캐슬, 아스톤 빌라)다. 18위 입스위치 타운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슷한 전력의 팀에게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 경기 노팅엄은 그동안 약했던 토트넘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게다가 팀 득점도 최근 3경기 2득점이다. 팀 전반적인 흐름은 한창일 때보다 좋지 않다.

 

그러나 노팅엄은 우측 윙백 올라 아이나(잉글랜드)를 제외하고 부상자가 없다. 체력적인 면도 주중 경기를 치른 토트넘보다 우위에 있다. 최정예 스쿼드로 토트넘을 상대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44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 도전한다는 동기부여 측면에서 노팅엄도 승산이 있다.

 

출전 불가 선수 : (DF) Ola Aina, (FW) Taiwo Awoniyi


총평

 

지난 두 시즌 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의 양 팀 대결은 토트넘이 노팅엄을 상대로 3-1 승리를 두 차례 거두었다. 노팅엄을 상대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이다. 그러나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제시한 양 팀 예상 라인업을 살펴보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올인하여 이번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가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전 요소다.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결장 예정인 가운데,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무뎌진 공격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토트넘 홋스퍼 - 노팅엄 포레스트 예상 선발 라인업(후스코어드닷컴)

 

이번 경기는 토트넘과 노팅엄이 서로 승점을 나눠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 경기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토트넘과 원정 경기 흐름이 약세지만 44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 도전하는 동기부여 가득한 노팅엄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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