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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북런던더비 프리뷰] 아스날 vs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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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두 팀은 싸울까

25-2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북런던더비
아스날(Home, 8승 2무 1패, 1위) vs 토트넘(Away, 5승 3무 3패, 8위)
구장 :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아스날 홈)
한국시간 : 11월 24일(월) 새벽 1:30
현지시간 : 11월 23일(일) 오후 4:30

 

앙숙.(앙심을 품고 서로 미워하는 사이). 만났다 하면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양 팀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다.

드디어 25-26 시즌 첫 북런던더비가 내일 새벽에 아스날의 홈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주 유럽에서 열리는 가장 큰 빅매치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더비 경기.

 

최근 기세는 아스날이 토트넘을 압도한다. 아스날은 현재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기세다.

리그에서는 8승 2무 1패, 단 5실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이야말로 우승을 향해 위대한 전진을 하고 있다. 범위를 챔피언스리그와 EFL컵으로 넓혀도 마찬가지. 6경기 6전 전승이다.

 

올 시즌 패한 단 한 번이 안필드 원정이었다. 소보슬라이(헝가리)의 프리킥 골에 무너졌는데, 그 경기를 제외하고는 무패 행진이다.

기세만큼은 20여년 전 03-04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 당시의 기세와 비슷하다.

 

토트넘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최근 흐름이다.  11월의 토트넘 일정에서 이번 아스날전까지 빅6와의 경기 중 3경기가 있는데, 직전 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고,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0:1 패배를 기록했다. 확실히 빅6와의 경기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한 상황.

 

다만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코펜하겐전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노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주중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를 PSG와 치른다. 11월의 토트넘 일정은 죽음의 일정이다.

벌써 전율이 감돌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토트넘에 D.E.S.K.(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라인이 있을 때는 토트넘이 아스날을 압도했으나, 최근 분위기는 180도 다르다. 최근 3시즌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리그 6번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 22-23 PL 북런던더비 :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아스날 3:1 승),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아스날 2:0 승)
  • 23-24 PL 북런던더비 :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양팀 2:2 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아스날 3:2 승)
  • 24-25 PL 북런던더비 :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아스날 1:0 승),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아스날 2:1 승)

아스날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무려 1무 5패를 기록 중인데, 경기가 열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최근 3시즌간 리그 경기를 기준으로 1무 2패로 토트넘이 열세다.

이번 경기 객관적인 전력과 여러 기록에서 아스날의 우위가 점쳐지는 상황.

 

그러나 더비 경기는 모른다. 과연, 새로 바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아스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해야 하는 경기다.


< Point 1. 부상자가 정말 많은 양 팀 >

마갈량이스의 부상. 아스날에는 악재, 토트넘에는 호재.

 

양 팀 모두 부상자가 정말 많아 최정예 멤버로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동안 아스날은 수비 에이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브라질)가 부상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자신이 뛰는 홈 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브라질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던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리그 최소 실점인 5실점과 함께 세트피스에서도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아스날 공수에서 핵심 중 핵심이다. 그런 그가 연말까지 출전이 불가하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아스날로서는 대형 악재다.

 

아스날은 대체자로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스페인), 인카피에(에콰도르)가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했던 아스날은 이런 상황을 염두해두고 영입을 진행했던 것.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부상자는 발생하고 스쿼드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에서, 마갈량이스의 부상은 뼈아프지만 아스날이 우승으로 가는 길에 있어 이는 매우 중요한 시험대다.

레버쿠젠에서 한 시즌 임대 영입한 인카피에

 

토트넘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부상자들이 많이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핵심 선수들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 솔랑케(잉글랜드), 클루셉스키(스웨덴) 등 장기 부상자는 여전히 경기에 나서기 어려우며, 팀 내 준척급 선수들은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맨유와의 경기에서 턱뼈 골절이라는 중상을 당한 콜로 무아니(프랑스)는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

사실 히샬리송(브라질), 마티스 텔(프랑스)도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으나 이들의 부진 때문에 콜로 무아니가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물론 콜로 무아니도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콜로 무아니도 사실 많이 아쉽다.

 

다만, 토트넘에 가장 큰 호재는 모하메드 쿠두스(가나)가 출격 가능한 상황이다. 쿠두스가 나오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는 브레넌 존슨(웨일스)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경기 영향력 측면에서 존슨보다는 쿠두스가 반드시 필요한 토트넘이다.

경기 양상은 토트넘이 수비적인 공세를 취하다 빠른 역습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돌격대장 역할은 쿠두스가 해줘야 한다.

토트넘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쿠두스

 

양 팀 모두 아래 후스코어드닷컴 선발 명단에서 보듯, 최정예 멤버로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백업 멤버들이 얼마나 그 빈 자리를 잘 메우고 깜짝 활약을 펼칠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아스날은 중추가 모두 부상이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외데고르, 요케레스


< Point 2. 에베레치 에제 더비 >

더비라는 표현이 다소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는 치욕을 아스날에는 영광을 가져다 준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에베레치 에제(잉글랜드)다.

이 합성 유니폼은 말그대로 합성만 됐다.

 

토트넘이 꽤 긴 시간 간곡하게 바랬던, 그리고 영입을 목전에 뒀던 에제는 이적시장 말미 자신의 유스 시절 친정팀이던 아스날이 다가오자 토트넘을 뒤로 하고 아스날로 바로 직행했다. 그렇게 에제의 이적은 토트넘과 아스날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그런 에제가 홈구장에서 왜 토트넘 대신 아스날을 선택했는지 보여줄 경기다.

에제는 최근 캡틴 외데고르(노르웨이)의 부상으로 왼쪽 윙포워드 대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리그 10경기 1골 2도움으로 절대적인 스탯이 높지 않지만, 번뜩이는 개인기와 전진 패스 능력은 여전하다.

이건 합성이 아니다.

 

에제 영입을 실패하고 토트넘은 사비 시몬스(네덜란드)를 영입했다. 그러나 모건 깁스 화이트(노팅엄), 에베레치 에제 이후 3순위였던 시몬스의 영입은 토트넘에 현재까지는 물음표다. 그 물음표가 언제쯤 느낌표로 바뀔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에제를 아스날에 뺏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늘 우리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이 선택의 연속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에제가 선택한 아스날, 그리고 에제만 바라본 토트넘. 올 시즌 북런던더비의 관전 포인트다.


< Point 3. 이제는 손흥민이 없다. >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 토트넘 팬 앞에서 포효하는 손흥민

 

이미 떠난 레전드를 계속 언급할 필요가 있겠냐만, 그 선수가 남긴 족적이 워낙 대단하고 깊어 언급을 안할 수가 없다.

바로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날에 부임한 후, 아스날을 상대로 가장 많은 터뜨린 선수다.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손흥민이 아스날을 상대로 터뜨린 골은 무려 8골.

이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6골), 엘링 홀란(맨시티, 5골)보다 많은 수치다.

 

저조한 득점력과 공격력으로 고생하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움이, 이제는 자신들을 향해 늘 골을 터뜨리던 손흥민이 없어 괜찮을 아스날의 안도감이 교차한다.

 

사실 득점력 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이적은 이제는 북런던더비 무게추가 아스날로 상당히 기울게 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물론 손흥민이 지난 시즌 최전성기에서 내려온 시점이지만, 적어도 공격진에서의 이름값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양 팀 통합 베스트 일레븐을 꾸려도 토트넘은 단 한 자리도 꿰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위 사진은 쿠두스와 반더벤이 포함되어 있으나, 아스날의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마갈량이스, 외데고르가 있었다면 이 둘이 명단에 포함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도 자주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팬들을 으쓱이게 했던 손흥민이 없는 첫 경기.

득점력, 공격력, 그리고 리더십, 그리고 토트넘이라는 자부심을 늘 느끼게 하며 팬들이 원정에서도 기세를 눌리지 않게 했던 손흥민이 없다는 점이 이번 경기 어떻게 다가올지 주목되는 경기다.


총평

이제는 새롭게 보이는 북런던더비다.

 

이제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진 북런던더비다.

역사가 깊은 북런던더비에서 최근 10여년은 토트넘의 해리 케인(잉글랜드), 손흥민, 아스날은 부카요 사카(잉글랜드)가 주연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름이 바뀌고 역사가 바뀐다.

부상자가 많은 양 팀 중 어떤 선수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번 경기를 이끌지 주목되는 경기다.

 

홈팀 아스날은 홈에서 무패행진(4승 1무)을, 토트넘은 원정에서 무패행진(4승 1무)을 기록 중이다.

두 팀 모두 비기지만 않는다면 서로의 기록을 깰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의 원정 경기는 최근 아스날보다는 전력상 약한 리즈나 에버튼을 상대로 승리했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최근에는 아스날이 토트넘을 압도한다.

 

더군다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는 언제 승리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최근 수년간 토트넘은 에미레이트에서 열세였다.

상대 전적이나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아스날을 이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경기 양상은 아스날이 전반적인 공세를 토트넘은 선수비 후역습을 위주로 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그나마 올 시즌 강세를 보인 세트피스가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만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스날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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