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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런던더비 프리뷰] 첼시 vs 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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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빅매치. 첼시와 아스날

 

25-26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런던더비
첼시(Home, 7승 2무 3패, 2위) vs 아스날(Away, 9승 2무 1패, 1위)
구장 : 스포드 브릿지(첼시 홈)
한국시간 : 12월 1일(월) 새벽 1:30
현지시간 : 11월 30일(일) 오후 4:30

 

기세 좋은  런던 대표 두 클럽이 13라운드에서 만난다. 남런던의 첼시, 북런던의 아스날의 대결이다.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이번주 유럽에서 치러지는 모든 경기 중 가장 큰 매치업이다.

 

두 팀 모두 기세가 좋다. 첼시는 리그 3연승과 함께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까지 3:0으로 격침시키며 11월에 열린 5경기(토트넘, 울버햄튼, 번리, 아약스, FC바르셀로나) 전승 행진이다. 리그 기준으로는 최근 5경기 4승 1패다.

 

아스날은 기세가 더 좋다. 현 시점 유럽 최강끼리의 맞대결이었던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지난 북런던더비에서 토트넘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 수 위를 증명했는데, 주중 바이언을 상대로도 다소 쉬운 승리를 거두며 유럽 최강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리그 기준으로 최근 5경기 4승 1무. 올 시즌 유일한 패배가 안필드 원정 0:1 패배로 이 경기를 제외한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올 시즌 화려하지 않아도 무시무시한 아스날이다.

지난 20여년간 런던의 대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두 클럽

 

그러나 양 팀의 최근 5경기 맞대결은 아스날이 3승 2무로 압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첼시 기준 1무 1패 열세. 범위를 이전 시즌까지 넓히면 첼시는 아스날 원정에서 5:0 패배를 당한 기억도 있다.

벵거 시절의 아스날은 첼시를 상대로 힘겨워 했으나, 지금은 첼시가 아스날만 만나면 작아진다.

 

두 팀 모두 또 다른 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가볍게 이기며, 런던을 대표하는 두 명문 클럽임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런던 넘버원 클럽으로서의 자존심 대결이 될 것이다.

 

양 팀의 승점 차는 6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3점으로 줄어들 수 있다. 양 팀에 승점 6점짜리 경기인 셈이다.


< Point 1. 점점 무서워지고 있는 첼시 >

드디어 돌아오는 콜 파머

 

첼시의 에이스 콜 파머(잉글랜드)가 아스날 전에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다.

지난 9월 5라운드 맨유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후 2달 가까이 출전하지 못한 콜 파머는 최근 왼발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복귀가 조금 더 지연됐었다.

 

그러나 사전 기자 회견에서 첼시의 마레스카 감독이 콜 파머가 선발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힘에 따라, 상승세인 첼시는 날개를 달게 됐다. 콜 파머가 없는 동안, 18세 소년 이스테방(브라질), 주앙 페드로(브라질), 페드로 네투(포르투갈) 등이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파머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콜 파머(좌)와 이스테방(우)

 

따라서 콜 파머가 복귀하면 공격형 미드필더에 파머가, 우측 윙어에는 이스테방이 함께 공존하며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다.

이스테방의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파머까지 가세한 첼시의 2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2선이 될 수 있다.

 

앞선에서 에이스가 복귀하여 공격진에 힘을 더한다면, 수비진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번 경기도 기대할 수 있다. 첼시는 11월에 치른 공식전 5경기에서 단 한 차례(UCL 아약스전)만 실점했다. 심지어 주중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럽 최강 수비진인 아스날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현재 폼이다.

 

아스날을 제외하면 12월에는 빅6를 만나지 않고, 중위권 팀들과 경기가 예정된 첼시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승점 3점차로 좁힌 상태에서 12월을 맞이할 수 있다.

부상자들의 복귀와 좋은 흐름이 맞물린다면 유일하게 아스날을 위협할 클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Point 2. 돌아온 마두에케 >

부상에서 복귀한 노니 마두에케

 

노니 마두에케(잉글랜드)가 돌아왔다.

그는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오랜만에 부상에서 회복되어 출전했으며, 이제 친정팀 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에 돌아온다.

 

첼시에서 두 시즌 간 92경기에 출전해 20골 9도움에 그친 마두에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런던 라이벌 아스날에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에 이적했다.

 

그러나 아스날 팬들은 마두에케 영입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SNS 등에서 #NOTOMADUEKE라는 영입 반대 청원 운동까지 벌어질 정도였다. 우승에 도전하는 클럽이 영입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고, 지난 두 시즌 간 그가 보여줬던 폼이 영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그 자리에는 부동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잉글랜드)가 있었다.

 

그러나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날로서는 큰 돈을 들여서라도 스쿼드 깊이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지금까지 틀리지 않았다. 부카요 사카가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하자, 마두에케가 그 자리에 기용되었는데 그는 첼시 시절과 달리 자신감 있는 드리블과 스피드로 이를 대체했다. 아스날이 원하던 그림 그대로였다.

아스날 데뷔골을 넣고 포효하는 노니 마두에케

 

좌우 윙어를 모두 뛸 수 있는 마두에케의 영입은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날로서는 매우 중요했다. 왼쪽 윙어에 트로사르(벨기에), 마르티넬리(브라질)가 있으나 두 선수 모두 화려한 개인기로 측면을 파괴하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마두에케의 쓰임새가 더 중요해졌다.

 

지난 주중 경기 바이에른 뮌헨 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마두에케가 이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과연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마두에케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못다한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다.


< Point 3. 모이세스 카이세도 VS 데클란 라이스 >

현 시점 최고 미드필더 간의 비교. 수비는 카이세도, 공격은 라이스가 우위다.

 

현 시점 유럽 최고 중앙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와 데클란 라이스(아스날)의 중원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두 선수 모두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결에서 가장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두 선수가 똑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카이세도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6번 스타일의 선수다.

수비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인터셉트, 태클, 볼 탈취 등에서 장점을 보여준다. 여기까지는 6번 선수의 얘기다.

 

그런데 카이세도는 전환 빌드업과 패스 전개까지 유려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미드필더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빠른 압박과 탈취, 1대 1 수비, 볼 경합, 넓은 활동량과 더불어 안정적인 빌드업까지 카이세도는 왜 그가 1억 1,500만 파운드(약 2,230억원) 선수인지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카이세도의 수비 지표. 인터셉트는 리그 1위다.

 

반면 데클란 라이스는 카이세도와 달리 8번에 어울리는 선수다.

카이세도보다 조금 더 위쪽에서 플레이하며 기본적으로 수비, 패스, 공격까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다. 카이세도에 비해 인터셉트나 볼 경합 등 수비적인 지표는 낮지만, 넓은 활동량과 함께 전방 침투와 파이널 서드에 진입하는 키패스까지 공수 양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아스날의 강점인 세트피스에서도 라이스는 전담 키커로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적인 팀 컬러인 아스날에서 데클란 라이스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라이스는 이제 아스날에서는 그 어떤 선수보다도 중요하다

 

서로 미드필드진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은 지대하지만, 역할은 다소 다른 두 선수.

 

두 선수 모두 PL을 넘어 현 시점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이번 경기 중원에서 두 선수의 경기력이 경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총평

소파스코어 예상 선발 명단

 

두 팀 모두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있는 상황. 그러나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콜 파머가 복귀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발 기용도 가능하다고 했으나, 두달 가까이 출전하지 않았기에 실제 가능성은 다소 떨어진다.

 

마레스카 감독은 우측 윙백 리스 제임스를 꾸준히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재미를 보고 있는데, 카이세도 - 제임스의 중원 조합은 아스날보다 피지컬과 수비적인 면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양쪽 측면에 있는 가르나초, 이스테방, 페드로 네투 등의 빠른 스피드로 아스날의 양쪽 윙백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스트라이커 자원 3명(요케레스, 하베르츠, 제수스)이 여전히 경기에 뛰지 못하기에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스페인)가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의 파괴력은 2선에서 채워주고 있다.

 

지난 라운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제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캡틴 외데고르(노르웨이)가 출전 채비를 마친 상황이기에 공격진영에 변화는 있을 수 있다.

남은 시즌 외데고르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경기 양상은 아스날이 공세를 취하되, 첼시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기세가 좋은 상황이기에 이번 경기는 승패를 가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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