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26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Home, 7승 8무 11패, 16위) vs 아스날(Away, 17승 7무 3패, 1위)
구장 :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토트넘 홈)
한국시간 : 2월 23일(월) 오전 1:30
현지시간 : 2월 22일(일) 오후 4:30
3개월 가까이 블로그를 쓰지 못한 사이, 토트넘은 무너졌고 아스날은 살아남았다.
북런던 두 라이벌은 극명하게 다른 결과로 시즌 후반부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6라운드 뉴캐슬전 패배 후,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덴마크) 감독을 경질했다.
큰 기대를 안고 부임했으나, 빅클럽을 맡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시즌 내내 이어진 성적 부진과 선수단과의 소통 문제 등이 경질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시즌 후반부를 위해 임시 감독 체제로 돌입한 토트넘.
올 시즌 초반 유벤투스에서 경질된 이고르 투도르(크로아티아)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포백보다 스리백을 사용하는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등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부상 병동인 토트넘을 이끌고 첫 경기를 치르는 투도르가 팀을 어떻게 개선시킬지 주목되는 경기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도 최근 기세는 주춤하다.
두 경기 연속 무승부(브렌트포드, 울버햄튼)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시티와 승점 5점차로 좁혀졌다.
지난 라운드 울버햄튼 전 무승부가 굉장히 뼈아픈 상황. 어떻게든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아스날이다.

양 팀의 최근 5경기 전적은 아스날이 토트넘을 상대로 4승 1무,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인 지난 12라운드에서도 아스날은 토트넘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근 기세로 볼 때는 아스날의 승리가 점쳐진다.
그러나 아무리 승부의 추가 기울어 보여도, 언제나 치열한 북런던 더비이기에 주목해야 한다.
부임 첫 경기다. 첫 경기라는 부담감도 큰데 하필 상대는 지상 최대 라이벌 아스날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토트넘 스쿼드가 구멍이 너무 크게 났다. 그것도 한 군데가 아닌 여러 군데가 구멍 났다.

이고르 감독의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베스트 멤버를 가용해도 상대가 아스날이기에 쉽지 않은데, 지금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부딪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우선 이고르 감독은 빠르고, 거칠고,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후방 빌드업 등 점유율 중심의 전술보다 빠르고 직선적인 스타일로 상대 파이널 서드까지 진입하는 축구를 선호한다.
양쪽 윙백도 윙포워드처럼 공격 가담에 적극적이며,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전방 압박을 요구하기에 체력적인 소모도 상당히 크다.

실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프랭크 감독과는 아예 다른 축구를 구현할 가능성이 높은 이고르 감독인데, 첫 경기이기에 본인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느슨해진 팀의 정신력을 단기간에 바짝 끌어올리는 데에는 이고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최하위 울버햄튼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친 아스날은 선두 수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1경기 덜 치른 2위 맨시티에 승점 5점차로 앞서고 있는데, 바꿔 말하면 맨시티가 한 경기 이긴다면 승점 2점차로 좁혀지는 것.
우승을 위해서 이길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해마다 이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아스날이다.
더군다나 지난 2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 앞서다가 따라 잡히며 승점을 드랍했다.
핵심 데클란 라이스도 울버햄튼 전 무승부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강하게 호소했다는 후문.

사실 아스날은 토트넘처럼 부상자가 많은 상황도 아니다.
* 아스날 부상자 명단 : 미켈 메리노, 맥스 다우먼, 마르틴 외데고르, 카이 하베르츠
물론 외데고르, 하베르츠의 부상이 변수가 될 수 있으나,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들은 그 공백에 대비한 운영은 필수다.
매 시즌마다 2위에 그친 아스날이 절치부심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 강화에 힘쓴 이유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부상자는 속출하고,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발생할 것이다.
아스날로서는 시즌 후반부 여유로운 운영을 위해 최대한 승점을 벌려야 한다.
그래서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분위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보듯, 토트넘은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특히 스리백을 주로 사용하는 투도르 감독 입장에서 쓸 수 있는 전문 센터백이 두 명(반더벤, 드라구신)만 있다.
오른쪽 센터백은 주앙 팔리나(포르투갈) 혹은 아치 그레이(잉글랜드)가 나와야 하는 상황.
강력한 전방 압박과 동기부여로 토트넘 선수들이 템포는 올라가겠으나, 체력적인 소모는 상당히 클 수 있다.
다행히 토트넘은 2월 10일 뉴캐슬 전 이후로 경기를 치르지 않아 상대 아스날보다는 체력 우위는 가지고 있다.

아스날은 캡틴 외데고르가 부상에서 선발 복귀하느냐에 따라 공격진의 운영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지난 경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부카요 사카가 다시 오른쪽 윙어로 복귀할 수도 있다.
지난 첫 북런던 더비의 주인공이었던 에베리치 에제(잉글랜드)가 토트넘이라는 보약을 또 한 번 마실지도 관전 포인트다.
강등권 싸움을 펼치게 된 토트넘, 우승권 싸움을 펼치는 아스날.
두 북런던 라이벌이 상반된 상황에서 이번 라운드 치열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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